치과·한의원 협진 기반 구축…진료 접근성과 비용 부담 개선 흐름 반영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의료기관 간 협력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비급여 진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치과와 한의원 등 진료 영역이 구분된 의료기관 간 연계 부족은 환자의 이동 불편과 치료 과정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진료 흐름을 연결하고,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기도 구리 지역의 온나래한의원과 참조은치과의원이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상호 진료 연계와 비급여 진료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의료기관 간 협력 확대…진료 연계 통한 접근성 개선 시도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환자의 진료 흐름을 고려한 연계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진료기관으로 안내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진료 과정에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협력이 환자 중심 의료 환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자 혜택 구체화…진료 연계 기반 비용 부담 완화 구조 적용
이번 협약에서는 진료 연계를 통해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양 기관은 각각의 진료 특성에 맞춰 비급여 항목 중심의 비용 부담 완화와 진료 편의 제공을 병행하기로 했다.
온나래한의원을 통해 내원한 환자의 경우, 참조은치과에서 시행되는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해 일정 수준의 비용 부담 완화가 적용된다. 또한 구강 관리 목적의 비급여 스케일링은 낮은 비용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며, 진료 이후에는 구강 관리용품이 함께 제공된다.
반대로 참조은치과를 통해 내원한 환자는 온나래한의원에서 진행되는 일부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해 비용 부담 완화가 적용된다. 해당 항목에는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인 치료 영역이 포함되며, 초진 환자의 경우 초기 진료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방 진료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진료 과정에서 필요한 안내 및 행정 지원도 일부 제공된다.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련 절차 안내가 함께 이뤄져 환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협력 방식이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서로 다른 진료 영역 간 연계를 통해 환자의 치료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협약 통해 진료 연계 및 이용 편의성 강화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환자 진료 연계뿐 아니라 실제 이용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 대상자는 각 기관 방문 시 관련 확인 절차를 거쳐 협약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내부 안내를 통해 이용 과정에서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실제 진료 과정에서의 개선 사항을 반영해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참조은치과 정채묵 원장(좌)과 온나래한의원 진향민 원장(우)이 업무협약 체결을 마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비급여 중심 의료 구조, 협력 통한 보완 필요”
온나래한의원 진향민 대표원장은 “최근 환자들이 체감하는 의료비 부담 중 상당 부분이 비급여 항목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러한 구조를 일부 보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와 치과 영역이 분리된 구조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 환자 입장에서 보다 연속적인 진료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이번 협약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조은치과의원 정채묵 대표원장은 “치과 진료 역시 비급여 비중이 높은 분야로, 환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제휴를 넘어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 다른 진료 분야 간 협력이 실제 진료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 간 협력 확대 흐름…지역 기반 의료 네트워크 가능성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와 같이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이 확대될 경우,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환경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정 진료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협력 모델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의료기관 간 협력이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제 진료 연계로 이어질 경우 환자 만족도와 접근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이러한 흐름이 지역 단위 의료 네트워크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